감독 : 알렉상드르 아야
주연 : 엘리자베스 슈, 제리 오코넬
제작/배급사 : / SK 텔레콤(주)
기본정보 : 액션, 범죄·스릴러 | 미국 | | 개봉 2010-08-26
홈페이지 : http://piranha-3d.co.kr
등급 : 18세 관람가

내용이 별로일 것을 예상해도, 3D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저 Tomatoto (빨리 아바타를 스페셜 에디션을 보고, 3D 여한을 풀어야 겠어요...)
세계 최초의 수중 3D 및 피라냐가 화면으로 튀어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줄것이라는 선전문구에 혹해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고.어.물. 이라는 것을 당연히 알면서도 친구의 생일 선물로 영화를 보여주겠다며 표를 덜컥 끊어버리고 극장으로 오늘 달려갔다 왔습니다.

감상의 결론부터 간단히 말하자면, 음... 어떤 부분에서의 3D는 좀 괜찮다 라는 느낌이 있었고, 평소좋아하는 B급 괴수물 이기 때문에 괜찮게 보려고 했지만, 과도한 고어씬이나, 섹시서비스를 넘어 섹스서비스로 느껴지는 씬들은 좀 불편했습니다.

그럼 영화 피라냐3D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감상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피라냐3D에 대한 관람여부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제 글을 참고해보세요.
내용이 거의 없는 영화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는 포함될 수 있습니다.

1. 세계 최초 수중 3D, 입체감이 느껴지는 3D 과연 그 효과는??

사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개봉하는 작품이라기 보다는 비디오나 단관개봉 정도를 해야할 작품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라냐 3D가 꽤나 많은 상영관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영화가 3D효과를 입고 개봉을 시도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역시 3D 효과는 어떨까 궁금해서 보러간 영화이기에, 3D의 느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직 아바타3D를 감상하진 못했지만, 얼마전 토이스토리 예고편으로 본 아바타 스페셜 에디션 광고를 감상했던 것에 비추어 보자면, 이 영화 역시 실사 영화이기 때문에 3D 효과에 한계가 있는 작품입니다. 블루스크린에서 대부분을 촬영하여 CG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아바타와 실제 장소를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하여 3D 효과를 내는 일반 영화와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겠죠.

그런 한계를 감안하고 봤을 때 이 영화의 3D는 전체적으로 꽤 구현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 느낌이 듭니다.
얼마전 감상한 스텝업 3D 보다도 3D 면으로써는 좀 더 느낌이 나는 장면들이 있었다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피라냐 녀석이 CG처리된 장면이 더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눈알깔면 너를 잡아드시겠다는 피라냐


피라냐가 물에 사는 생물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는 수중씬이 많이 나오는데 수중에서 촬영되는 화면의 질감이 아무래도 조금 더 3D의 느낌을 가공하기에 원활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아아쉽걸의 그녀 제시카 스쟈르


특히 이 영화의 수중동굴씬을 보면, 이 영화가 왜 자신들을 세계 최초 수중 3D라고 자신있게 포장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바타 만큼의 입체감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확실히 공을들여서 촬영한게 느껴지고, 물속의 장면이 생동감이 있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이런 수중씬을 찍을 수 있다면 차라리 피라냐3D가 아닌, 어비스 리메이크를 만들었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건 또 언젠가 다른 감독님이 해주시겠죠...

잡아먹히러 피라냐 굴로 뛰어드는 조사단


2. 3D의 화면은 그럭저럭 볼만했던 피라냐, 이야기는 어떨까?

피라냐의 3D는 생각보다는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초반에 타이틀롤이 뜨기까지 나오는 에필로그 성격의 화면 같은 것들이 확실히 시각적 재미를 느끼려면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영화로써의 완성도로 따진다면... 이 영화는 많이 아쉬운 영화 입니다.

이 영화는 축제가 열리는 호숫가라는 배경 때문에 영화 죠스 및 여타 B급 괴수물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영화 죠스가 죠스의 존재는 거의 보여주지 않고 공포감을 극대화 시켰다면, 이 영화는 피라냐의 존재가 일찌감치 보여지고, 그 피라냐의 잔혹성이 극도로 부각되어 공포감을 불어넣어 줍니다. 하지만, 초반과 중반까지는 한 두 명씩 죽임을 당함으로써 긴장감과 공포를 함께 줬다면
마지막 비키니 파티장으로 피라냐들이 몰려들어서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 후반부의 클라이막스에서는 피라냐가 공포스러운 것이 아니라, 뜯어먹히는 사람들이 너무 잔혹하게 표현되어 오히려 사람들 때문에 공포를 느끼게 됩니다.
이런 장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보시겠지만, 이런 장면에 취약하신 분들이라면...상당히 불편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러한 잔혹한 장면들이 하도 반복되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나중에는 그 잔인함에 감각이 무뎌지게 됩니다.

기왕 피라냐라는 공포소재를 이용하고, 중반까지는(섹시서비스 씬은 제외하고) 나름 긴장감을 잘 유발하던 그 긴장의 끈을 놓쳐버린 것이 못내 아쉬운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미녀2인과 포르노영화 감독 공포영화 속 희생자의 조건을 완비 했습니다


호숫가 축제 장면에서도 상당히 자극적인 장면들이 나와서 화면을 잔뜩 채우는데 그것에도 모잘랐는지 영화에서는 [와일드 와일드 걸스]라는 포르노 영상물을 제작하는 감독과 배우들을 등장시킵니다. 뭐... 이들의 결말은 모두가 영화에서 보아오신 바로 그 결말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선정적인 장면 외에도, 호숫가에서 정신없이 노는 방탕한 젊은이 들을 연신 비춰주면서 자극적인 장면을 많이 제공 하고 있습니다. 공포영화에서 어느정도 선정적 장면은 필요한 것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영화의 절반 정도가 선정적인 장면에 할애되어 영화의 전체적인 긴장을 떨어트리고 스토리의 힘을 잃게 합니다.

3. 그래서 추천은?

사실 이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라기에는 고어에 더 가까웠고, 저도 스토리를 기대하기 보다 3D 자체를 기대하고 갔기 때문에 어떻게 추천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13000원 이라는 통상 3D 영화를 관람하기 위한 티켓값으로 생각했을 때 이 영화가 어떤가 고민을 해보자면,
3D가 생각보다 잘 구현됐다고 했지만, 아바타의 3D 같은 느낌은 절대 아니고 또 3D가 느껴지는 장면이 영화 전체에서 40%미만을 차지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기 때문에 3D 화면을 기대하고 가시는 분께 완전한 만족감을 드릴 수 있는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13000원을 주고 3D로 감상하는 것은 낭비가 아닐까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군요.

그럼 일반 디지털영화로 관람했을 때 8천원에서 9천원이 든다고 생각하고 생각했을 때 이 영화가 어떤가 또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실 주로 비디오나 단관개봉에 어울리는 B급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도 분명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B급 영화를 잔인한 것 만 빼면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 영화가 3D라는 옷을 벗었을 때는 대중의 취향에 부합하는 영화인가 라고 생각했을 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 전체적인 추천은, B급 고어물에서 3D의 영상구현까지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
그 외에 3D를 느끼고 싶어서 이 영화를 선택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 합니다.
공포물로써 이 영화를 선택하려고 하시는 분들께는...음... 확실히 긴장의 끈이 풀어지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썩 잘만든 공포물일까 라는 의문은 드는군요.
마지막으로, 섹시한 언니들을 잔뜩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강...추.... 합니다.


이 영화를 친구 생일 선물겸 해서 보여줬는데(저와 같은 동성의 여자친구였습니다) 보여주고 나서 욕먹을까봐 걱정을 엄청 했는데 이 친구가 엄청 즐겁게 이 영화를 보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감상을 물었더니

세상의 예쁜애들이 저기서 한 절반은 죽어나간 것 같으니까 이제 곧 우리시대가 올거야 ㅋㅋ
라고 하더군요 ㅋ...ㅋ...ㅋ...(아...눈물이 납니다) 어쨌든 전 오늘 친구 생일 기념으로 피라냐를 감상하고 친구와 함께 고기 배틀로 1차 돼지고기 2차 소고기 3차 닭고기의...고기 3차 회식대란을 벌였는데...

제가 피라냐인지 피라냐가 저인지... 고기를 뜯어먹는 저를 보며 그런걸 느꼈다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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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omat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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